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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 초대형 투자…고용 한파 속 취업 시장 '들썩'

<앵커>

새해 들어 울산 산업현장에 초대형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생산직 인력 채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용 한파가 계속되는 와중에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일자리 채용 소식에 취업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대형 도서판매점에 현대차 생산직 공채를 겨냥한 전용 수험서가 등장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험서는 모두 4종류로 현대차 채용 소식이 전해진 이달 초에 앞다퉈 출간됐습니다.

이 서점에서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도서 가운데 하나이자, 인터넷 서점의 취업 수험서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네 권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선미/서점 매니저 : 지금은 매일 꾸준히 판매되면서 예전에 비해 5배 정도 판매량이 오른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책들을 매대의 전면에 배치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10년 만에 내년까지 700명의 생산직 채용을 예고하면서 취업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에쓰오일도 울산공장에 배치될 생산직 채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번 채용규모는 퇴직 등 자연 감소분을 충원하는 수십 명 정도지만 9조 2천억 원이 투자되는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채용 규모는 수백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생산직의 무더기 퇴직을 앞둔 SK에너지도 올 상반기 100명과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준비 중입니다.

[김진욱/울산상의 경제조사팀장 :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고용 한계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업계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신규 채용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2천여 명의 생산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보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내걸고 연중 채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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