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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체포동의안' 자율 투표로…이재명 "마음의 빚"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가운데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서 압도적인 부결을 자신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자율적으로 하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면서 사실상 모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시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1일) 오전 국회로 송부됐습니다.

표결을 엿새 앞두고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하자 영장이자 정치 영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재가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대선의 치열한 경쟁자였고 원내 1당의 현직 대표를 향해 정적을 제거하라는 대통령의 공식적인 승인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도 신상 발언을 통해 영장에 나온 자신의 혐의들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모든 일을 적법하게 처리했고 부정한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이 많이 힘들 텐데 이는 자신의 대선 패배 업보라며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의총 끝에 민주당은 의원들이 모두 자율적으로 투표에 임하되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론 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며 압도적인 부결을 자신했습니다.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도 이 대표는 영장을 보면 지금까지 무리한 언론플레이로 자신을 음해하고 공격했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했던 무슨 '428억 그분' 돈 얘기가 전혀 없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해 오던 3월 임시국회에 임하겠다면서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고 그사이에 이 대표가 실질 심사를 받으면 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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