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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또 규모 6.3 여진…건물 붕괴로 사상자 속출

<앵커>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2주 만에 규모 6.3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건물들이 추가로 붕괴되면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지진 당시 모습입니다.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건물의 전기가 끊깁니다.

구급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다급하게 이동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저녁 8시 4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남서쪽으로 1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규모 5.8 지진을 비롯해 25차례에 걸쳐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집트와 레바논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슬란 가라코글루/주민 : 땅이 찢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땅이 흔들렸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우린 땅이 찢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6명이 숨지고 3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시리아에서도 5명이 숨지고 최소 47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여진으로 인해 1천 명 안팎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해수면이 최대 50cm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주 전인 지난 6일 첫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여진이 6천 회 넘게 이어진 가운데,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4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구조작업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생존자 추가 구조 소식은 며칠째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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