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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 원유 등 원자재 14종 가격, 우크라 전쟁 이전보다 하락"

"밀 · 원유 등 원자재 14종 가격, 우크라 전쟁 이전보다 하락"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한때 급등했던 일부 원자재 품목의 시세가 1년 전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오늘(21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CRB 지수를 분석한 결과, 19개 품목 가운데 밀·원유·동·알루미늄 등 14개는 가격이 지난해 2월 23일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는 "러시아를 대체할 원자재 공급처가 나오면서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면서도 "중국 경기가 회복하면 가격 상승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원유와 가스의 거래 양상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바뀌었습니다.

일본과 독일은 지난해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2021년보다 약 60% 줄었습니다.

반면 중국은 30% 늘었고, 인도는 17배로 급증했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했던 유럽은 미국산 가스 수입량을 늘렸습니다.

항공기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산을 대신할 일본산 티타늄 소재의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연말과 현재의 원자재 시세를 견줘보면 19개 품목 모두가 상승했고, 2019년 수준으로 가격이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한 일본 기업은 지난해 3월 37곳에서 이달에는 79곳으로 늘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부품 조달의 어려움, 러시아에서 사업을 한다는 비판적 시선 등을 사업 철수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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