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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준석 "'바이든 vs 날리면' 꺼낸 김기현, 멘붕인듯"

- 김기현 '尹 따르겠다'엔 X표…배신의 정치?
- 金 투기의혹 안 맞지만 황교안이 열정 보여
- 안철수 민주당 시절 발언, 국민들 이미 알아
- 전대 후보군 학살은 전무후무, 이상한 선거
- 이준석계 '천아용인' 인지도 올라가고 있다
- 천하람, 安 상대로 안 봐…'황천결승' 가능성
- 한동훈 총선 차출? 나라면 춘천에 공천 준다
- 윤핵관은 나쁜 사람들, 스스로 멸칭 만들어
- 익명 인터뷰가 문제, 대포차 대포폰 쓰는 격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2월 2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가장 큰 정치권 이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된 소식인데 오늘 그래서 저희가 특별히 모셨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저희가 혹시 해서 노래도 하나 준비해 놨어요. 현아의 '트러블메이커'.

▶이준석 : 그런데 그거 2년에 한 번 정도 있는 일, 아니 10년에 두 번 있는 일.

▷김태현 : 다른 날은 혹시 트러블메이커일지 모르지만 오늘은 이슈메이커. 그리고 최재성 전 정무수석의 표현에 따르면, 오늘 이따 3부에 나오시거든요. 지난주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이준석 : 뭐라고요?

▷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판 메이커'라고요. 그 표현 어떻습니까? 판을 만든다는데요.

▶이준석 : 사실 최재성 전 의원도 예전에 사무총장 하면서 판을 만들기 위해서 고심했던 바가 있으니까, 그때 자기 희생도 하셨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역할을 인지하고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아직 제가 그런 것 할 나이는 아니지요.

▷김태현 : 일단 어제 그것부터 볼게요. 2차 TV 토론회 어제 다 보셨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어땠어요? 평가. 일단 본인이 지원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에 대한 평가부터 들어보지요.

▶이준석 : 천하람 후보야 어차피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노력한 것 같고요. 김기현 후보가 나 홀로 불안에 떠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김태현 : 어디서요?

▶이준석 : 아니,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갑자기 '바이든', '날리면'을 자기가 치고 들어온다든지.

▷김태현 : 아, 그거요?

▶이준석 : 원래 저희 기본 전략이 안철수 후보가 그거 맨날 언제 물어보지만 기다리게 만드는 그런 어떤 전략이었는데 실제로 저희가 안철수 후보에게 물어보지 않았지요.

▷김태현 : 안 물어봤지요.

▶이준석 : 그런데 김기현 후보가 그게 유리한 질문이라고 판단했다면 그것도 참 웃기지만 그걸 질문해서요. 저는 물어보길래 하도 분위기 안 좋으니까 본인이 혹시 전향적인 답변을 하려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글쎄요, 혹시 김태현 변호사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바이든'이에요, '날리면'이에요?

▷김태현 : 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저는 언급을 회피하겠습니다. 저는 귀가 별로 안 좋아서 잘 못 들어요.

▶이준석 : 이러니까 안철수빠 소리 듣는 거지.

▷김태현 : 제가 왜요?

▶이준석 : 답이 모호하잖아요.

▷김태현 : 아니,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천하람 후보는 어제 '바이든'이라고 그랬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천하람 후보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도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는 건데요.

▶이준석 : 뭐가 정치적이에요? '바이든', '날리면'은 들으면 나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안철수 후보처럼 모호하게 갈 수가 없잖아요. 천하람 후보처럼 입장이 명확하게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그걸 김기현 후보는 왜 안철수 후보한테 안 물어보고 천하람 후보한테 물었을까요?

▶이준석 :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그냥 멘붕인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그 판때기 드는 것도 "대통령이랑 이견이 있으면 대통령 뜻을 따르겠다." 그랬는데 X였잖아요.

▷김태현 : 그거 설명해 드릴게요. 어제 제일 화제가 됐던 장면 중에 하나인데요. 진행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와 대통령의 생각이 충돌할 때는 대통령의 생각을 우선 할 것인가." 김기현 후보만 X, 그러면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이랑 의견 충돌 있으면 당대표 의견을 우선시하겠다 이거고, 다른 후보 3명은 대통령 뜻을 따르겠다는 이거든요.

▶이준석 : 그거는 백해무익한 답변이었던 게 그러면 지금까지 모든 국민들이 봐온 판짜기라는 게 김기현을 위해서 대통령이 희생해가면서 판짜기 한 것이거든요. 대통령은 정치권 초기에 대표 하나 만들어보겠다고 오만 가지 개입을 하는 사람처럼 비추어지잖아요. 그러면 그걸 무릅쓰고 대통령이 하는 건 어떻게든 당정일체를 하겠다는 입장에서 밝히고 있는 건데 여기서 다른 의견이 있으면 대통령 입장을 반영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글쎄요, 박근혜 대통령이 이걸 보셨다면 배신의 정치라고 했을걸요?

▷김태현 : 그런데 김기현 후보는 왜 이렇게 답변했을까요? O로 하면 너무 용산하고 일체되는 느낌을 주기 부담됐을까요?

▶이준석 : 그러면 얕은 전략이고, 이거 보고 누가 국민들이 김기현 후보가 진짜 나중에 독자적인 판단을 하겠구나라고 생각하겠어요? 판때기 잘못 들었나?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천하람 후보는 거기서 왜 O 들었어요? 천하람 후보야말로 어떤 면에서 보면 X 들어야 되는 것 아니에요?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옳고 그름의 문제냐, 선호의 문제냐에 따라 다른 거예요. 예를 들어서 어떤 정치적 사안이 있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고 틀리면 맞는 방향으로 가야지요. 그런데 가끔 가다 정치적으로 보면 많은 사안에서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의 문제가 많아요. 그러니까 둘 다 사실 좋은 방법인데 대표가 선호하는 방법이랑 대통령이 방법이 다르다. 그러면 거기서는 당연히 대통령의 뜻을 조금 더 존중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인데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타협하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천하람 후보가 O 든 건 다른 의미가 조금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이준석 : 원래 그게 정상이에요. 저 대표 할 때 보면 대통령 하고 싶은 것 다 하라 그랬어요. 예를 들어 검수완박 문제 터졌을 때 많은 분들은 권성동 의원이 독단적으로 했다 그러잖아요. 제가 아침에 권성동 의원이 왔길래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거 인수위랑 상의했냐. 그랬더니만 매일 연락하면서 상의하고 있다. 이게 대폭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 그렇게 해요. 그래 놓고 나중에 아닌척하는 게 문제이지.

▷김태현 : 당시에 이준석 대표 시절이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당시에 이준석 대표도 대통령하고 코드를 맞추기는 했어요, 검수완박 때.

▶이준석 : 제 입장에서는 별로 검수완박 그렇게 중요하게 안 봤거든요.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내가 수사 전문가도 아니고. 나중에 가서 당이 그렇게 한 것처럼 하면 뒤통수이지요.

▷김태현 : 안철수 후보가 어저께 O 든 것. 내 의견보다 용산 의견 앞서겠다 이 얘기잖아요. 그건 어떤 전략적인 판단에서 그런 걸까요?

▶이준석 : 안철수 후보의 생각이라는 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판단할 건 없다 이렇게 봅니다. '바이든', '날리면' 질문에 대해서 어디로 가냐 했더니만 김영우 의원이 선대위원장이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이준석 : 김영우 의원이 방송 가는 데마다 우리의 답변은 이거다고 하고 다니는데 그게 뭐냐 하면 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질문을 하느냐 뭐 이런 거였대요.

▷김태현 : 아, 그 얘기는 답을 딱 하기 곤란하겠다는 거네요.

▶이준석 : 그러니까 답을 안 하겠다는 의미였고. 그러니까 방금 전에 김태현 변호사도 '바이든', '날리면' 답 못하는 것처럼.

▷김태현 : 아니, 제가 여기 공중파 라디오 진행자가 그걸 뭐라 그래요? 그러면 바이든이라 그래요, 그러면 날리면이라 그래요? 나를 어떻게 무슨 사지로 몰려 그러는 거야, 나와서.

▶이준석 : 이게 들리는 게 두 가지가 거의 내가 봤을 때는 진짜 모호해서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문제이면 자기가 그렇게 가도 되는데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는 들었는데 그걸 말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거든요. 옳고 그름의 문제거든요.

▷김태현 : 어쨌든 균형 잡힌 시사 김태현의 정치쇼, 저는 모르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준석 : 아니에요, 아니에요.

▷김태현 : 다음 질문입니다. 어저께 그 얘기 있었잖아요. OX 할 때 한동훈 장관 총선 출마하는 것 찬성 반대 할 때 황교안 후보는 X, 황교안 후보는 장관 해 보니까 장관 오래해야 된다 이 얘기였던 것 같고요. 나머지 세 사람은 다 O였거든요. 천하람 후보는 왜 O 들었어요?

▶이준석 : 총선이야 나갈 만하지요, 당연히.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도 한 장관 차출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이준석 : 저는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어떤 역할로 오느냐가 중요해요.

▷김태현 : 어떤 역할이요?

▶이준석 : 지금 예를 들어서 용산에서 내려보낸다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그 사람들이 봤을 때 강남이나 아니면 영남으로 몰려갈 것 같거든요.

▷김태현 : 강남이나 영남?

▶이준석 : 네. 그거 한 자리 채우러 가는 거면 사실 한동훈 장관의 커리어에 오히려 뭐가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고요. 다만 본인의 인지도나 아니면 대중적인 그런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당 전체 선거에 도움이 되거나 아니면 본인이 어려운 선거에 나가서 예를 들어서 상대의 중량감 있는 인물을 꺾거나 이러면 한동훈 장관 개인에게도 굉장히 큰 정치적 커리어가 될 것이고 도움이 되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우리가 어제 황교안 대표님 참 말씀 잘하신 게 황교안 대표도 대표할 때 조금 더 박력이 있어야 돼요.

▷김태현 : 예전에?

▶이준석 : 대표 할 때. 그때 뭐냐 하면 아주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나시겠지만 황교안 대표가 어느 지역구에 나갈까 굉장히 지리한 공방이었어요.

▷김태현 : 종로를 가네 마네가 마지막에 결정됐습니다.

▶이준석 : 그리고 용산 정도면 애매하게 될 것 같기도 한데 그것부터 시작해서. 저 같았으면 그때 그렇게 얘기했어요. 저 같았으면 오히려 황교안 대표가 아예 비례로 가서 이렇게 하든지. 그런데 그 당시에는 비례를 못 가는 분위기였잖아요. 그러면 배수진을 쳐라. 그래서 예를 들어서 서울지역에 구로, 금천, 관악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려운 곳이잖아요. 나간 다음에 대표가 이렇게 앞장서는데 나머지 중진들도 희생해라, 그래서 선거 분위기를 이끌든지. 그런 박력이 있었어야 되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이제 종로 가서. 사실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그게 굉장히 뼈아픈 선택이었을 거예요.

▷김태현 : 그렇지요. 결과도 안 좋고요.

▶이준석 : 이겨서 뭔가를 남기든지, 아니면 져도 뭔가 남기는 곳에 가든지 둘 중에 하나를 했어야 되는데요.

▷김태현 : 졌을 때도 너무 크게 졌어요.

▶이준석 : 종로를 그렇게 나가서 지면 대권 욕심이 있었는데 나갔는데 졌다 이렇게밖에 안 돼요. 서사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데 저는 한동훈 장관도 비슷한 고민일 것이다. 왜냐하면 둘이 커리어가 너무 비슷해요. 그러니까 정권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법무부 장관으로 부각되어서, 제가 그래서 김태현 변호사 사석에서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한동훈 장관한테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생각보다 총선 지휘나 총선의 간판의 역할을 하는 것보다는 행정부에서 계속 역할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젊은 총리의 역할을 한다든지, 나중에 총선 이후에. 그런 얘기도 했던 적이 있는데 사실 전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렇게 물어볼게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다음 총선 공천권 가졌다고 하면 한 장관 어디로 내보낼 거예요?

▶이준석 : 춘천.

▷김태현 : 고향? 노원병은 아니고요?

▶이준석 : 저는 제가 고향이 노원병이라는 게 저한테 굉장히 정치하면서 어렵지만 제가 돌파해야 될 산이거든요. 그런데 춘천에 초등학교를 한동훈 장관이 거기서 다녔잖아요.

▷김태현 : 그럴 거예요.

▶이준석 : 그러면 그거는 한동훈 장관에게 굉장한 축복입니다. 사실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 한동훈 장관이 워낙 도회적이고 이런 이미지이다 보니까 강원도의 춘천이란 곳과 연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이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제 생각에 정치적으로. 사실 강원도에서 아주 간판급으로 활약하신 정치인들 보면 사실 저 사람이 대통령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강원도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자리 잡으면 의외의 파급력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총선 나가면 춘천?

▶이준석 : 제가 세 번 얘기했어요. 그런데 전달을 안 하니까 방송 나와서 얘기하잖아요.

▷김태현 : 그것보다는 국무총리가 낫겠다 뭐 이 얘기구나.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당대회 얘기해 볼게요. 김기현 후보 KTX 역세권 땅 이거 어떻게 봐요? 이 네거티브. 그런데 제가 사실은 보니까 여당 전당대회에서 이렇게 네거티브가 심했던 적은 없던 것 같은데. 본인 당대표 선거할 때도 있었어요?

▶이준석 : 그때는 제가 대세론이 일찍 형성됐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거티브 필요 없다?

▶이준석 : 저를 건드리는 게 그 당시에 위험한 거였기 때문에 그랬던 거고요.

▷김태현 : 이게 이준석 전 대표의 매력이다.

▶이준석 : 아니, 실제로 그 선거는 그랬어요. 그런데 그때는 많은 언론들이 대선을 앞두고 어떤 지도부가 차려질지에 대해서 상당히 긴장감 있게 바라봤던 거고요. 지금은 솔직히 보면 분위기가 좀 이상하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제가 이렇게 얘기해요. 우리가 선거를 두고 대통령이 주도해서 보통 여당의 공천학살 같은 거 하는 경우는 있었어요, 총선 때.

▷김태현 : 있었지요.

▶이준석 : 그런데 전당대회 후보군 학살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이거는 전무후무한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냥 놀라고 있는 거지요. 여기서 예를 들어서 김기현 후보나 황교안 후보, 아니면 안철수 후보 개개인의 매력을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지금. 선거 이상하게 돌아간다.

▷김태현 : 그러니까 네거티브도 예전에 없던 모습들이 보인다는 얘기인 거지요?

▶이준석 : 지금 만약에 출근하시다가 심심하신 분이면 '홍준표, 안상수 토론'이라는 것을 한번 찾아보세요.

▷김태현 : 개 싸움?

▶이준석 : 그때 개 싸움이라고 해서 안상수 후보가 뭐 화합을 얘기하니까 홍준표 후보가 "예전에 안상수 후보는 옆집 개가 짖는다고 해서 옆집이랑 소송한 적이 있으면서 어떻게 옆집 개랑 화해도 못하면서 그렇게 화해를 얘기하느냐." 이래서 웃긴 게 하나 있었어요.

▷김태현 : 그 당시에 있긴 있었어요.

▶이준석 : 네거티브하지만 심각한 것이라기보다는 재미있는 것 정도이지요.

▷김태현 : 판결문 얘기도 나오고 소송 얘기도 나오고 그랬지요.

▶이준석 : 그런 것 많았어요. 그래서 안상수 후보가 "개가 10마리였습니다. 10마리라면 참으시겠습니까?" 이런 걸로 나오고.

▷김태현 : 당시에 우리 아들이 그래서 공부를 못했다, 하는 데 힘들었다. 뭐 이런 얘기도 하고.

▶이준석 : 되게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웃고 넘기기 좋은 영상인데요.

▷김태현 : 그러면 김기현 후보의 KTX 부동산 투기 의혹 이 자체는 이준석 대표 보시기에 문제없다고 봅니까? 얼마 전에 페이스북 글을 보니까 "이거는 큰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고 볼 수 없다." 이렇게 쓰셨던 것 같던데요.

▶이준석 : 제가 대표하고 있을 때 재작년에 보면서 권익위에서 부동산 비리 검증한다고 했었잖아요. 그때 사실 김기현 후보 것도 민주당에서 걸고 들어왔어요.

▷김태현 : 아, 그 당시에?

▶이준석 : 네. 그런데 그때 제가 들여다봤을 때 사실 이거를 어떤 KTX 연결도로 개설과 연계짓기에는 시간들이 안 맞은 지점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거는 좀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때 권익위에서도 안 건드렸잖아요. 그런 측면이 있는데요. 문제는 황교완 후보가 굉장히 이것에 대해서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김태현 : 황교안 후보가 이 얘기 제일 먼저 꺼냈어요. 안철수 후보가 받아주고요.

▶이준석 : 황교안 후보가 어제 제일 재미있었던 게 뭐냐 하면 갑자기 뜬금없이 방송 진행자처럼 보면 제가 가봤습니다 뭐 이런 것 있잖아요,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이런 것 있잖아요. 부정선거 딱지가 떨어진 황교안 전 대표가 상당히 어떤 캐릭터인지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태현 : 안철수 후보의 과거 얘기에 대해서 김기현 후보가 계속 문제를 삼는 건 또 어떻게 보세요? 예를 들어서 민주당과 같이 했을 때의 일들이라든지 발언.

▶이준석 : 이런 거예요. 정치는 항상 인지도라는 게 무서운 게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는 10년 가까운 자기 정치 여정을 겪으면서 나올 게 거의 다 나왔어요.

▷김태현 : 예를 들면 장점이라든지 단점 이런 게?

▶이준석 :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발언했다는 것도 새로운 것도 아니에요. 손가락 자른다 발언 같은 것 다 국민들이 알아요. 알고 판단하는 거예요. 하지만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급조된 인지도거든요. 그러면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에 모든 게 새로운 거예요. 본인은 본인 딴에 선거 치르면서 울산 땅 의혹 같은 것 하거나 옛날에 선거 치를 때 열심히 해영했는데 왜 지금 와서 그러냐 그러는데 솔직히 대한민국 울산시장 선거에 울산시민 말고 누가 관심 있습니까.

▷김태현 : 그런 측면이 있지요.

▶이준석 : 안철수 후보는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에서 가장 관심 갖는 선거를 여러 번 뛰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에 대한 자잘한 잘못이나 아니면 자잘한 발언 실수 이런 것들을 다 알고 국민들이 이 정도 지지도를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두 사람의 지지율이라는 게 형성된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는 억울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 이것도 김기현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전국 단위 정치인으로 가는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답하면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천아용인' 지금 잘 됩니까?

▶이준석 : 잘 되고 있지요.

▷김태현 : 어느 정도로 성과 있을 거라고 봐요?

▶이준석 :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결국에는 콘텐츠적인 측면을 넘어서 인지도의 문제가 가장 대두되고 있는데 그 인지도가 굉장히 빠르게 오르고 있지요. 지금 사실 최고위원 후보군 중에서 보면 원래 방송하면서 유명하셨던 분 말고는 '천아용인'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김태현 : 천아용인.

▶이준석 : 문제는 '아'가 허은아이고, '용'이 김용태이고, '인'이 이기인이다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요. 투표용지에 전당대회에도 보면 그런 거 하나 넣을 수 있게 해 줘야 되는 게 생각하는 게 당이나 기호를 넣을 수 있는 선거처럼 해야 되는데. 옛날에는 전당대회에 기호 있었거든요.

▷김태현 : 있었지요.

▶이준석 : 요즘에는 기호가 없으니까 사람들이 '아'가 뭐지? 이런 상황이기는 한데요. '아'는 허은아이고 '용'은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들 하잖아요. 최고위원 후보 1인 2표이고, 어쨌든 아직까지 그 숫자가 얼마가 되는지는 아직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있으면 그 당원들이 뭉쳐서 1인 2표를 '아'와 '용'에게 주면 두 사람 다 선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준석 : 그게 부담스러우니까 소위 말하는 윤핵관 쪽에서는 희한한 작전을 내려보내잖아요. 무슨 경상도와 수도권 사람은 누구를 찍고, 나머지는 누굴 찍어서 4명을 당선시키자 뭐 이런 것. 그러니까 당원투표를 하면서 그때 당원들의 민주적 의사를 존중하고 당원들이 결정할 수 있게 하자 해놓고는 자기들은 그런 전근대적인 지령이나 내려보내고 있으니까 말이 안 되는 거지요. 어제 안철수, 김기현 두 분이 토론할 때 보면 안철수 후보가 시스템공천 하겠다 그랬더니만 김기현 후보가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예전에 당신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아니면 국민의당이나 바른미래당 공천할 때 사천해서 당 깨지지 않았느냐. 그래서 당이라는 것은 정해진 이런 여론조사 비율도 있는데 이대로 하면 되는 거지 뭘 자꾸 시스템공천 새로 하겠다고 하느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김기현 후보도 그걸 자기 무덤 파는 게 뭐냐 하면 전당대회도 룰이 있어요. 그런데 전당대회 앞두고 당헌당규 뜯어고치는 팀이 어디인데, 지금. 그러니까 천하람과 이준석의 차이는 그거입니다. 저 같으면 그거 물어뜯고 패대기쳤어요, 진짜 그거를. 그게 이제 토론에서의 차이인데 자기가 함정에 들어가는 발언을 왜 합니까? 사실 이번에 전당대회 앞두고 룰 바꿔가면서 골대 옮겨다닌 팀은 윤핵관 팀이거든요. 왜 그걸 안철수 후보한테 뒤집어씌웁니까.

▷김태현 : 천하람 후보는 어디까지 갈 걸로 봐요? 일단 천하람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실버크로스, 2위로 알려져 있는 안철수 후보를 잡는 게 우선일 것 같은데, 그래서 결선 가는 게 일단 우선일 것 같은데 가능합니까?

▶이준석 : 여론조사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수치를 보면 참 재미있는 것들이,

▷김태현 :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는 것 보면 아직 순서는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순서인 것 같은데요.

▶이준석 : 그러니까 저희가 잘 봐야 되는 게 당 지지층 조사라는 걸 계속해요. 당 지지층 조사와 당원 조사는 다를 수밖에 없어요. 저 대표 될 때도 보면 당 지지층 조사에서도 나경원 의원 압도했거든요. 당 지지층 조사에서 60%까지 나왔어요. 당원 조사라고 하니까 나경원 대표가 약간 이겼거든요. 그러니까 덩어리진 당원이 어떻게 들어왔느냐의 문제인 것이고요. 실제로 지금도 지난 한 3, 4일 동안 각종 여론조사기관이 내놓은 걸 보면 재미있는 게 있어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조사보다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조금 떨어집니다. 그러면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당원들을 조직적으로 가입시킨 적도 없고, 본인이 당원 가입 홍보를 한 적도 없고요. 그리고 더 웃긴 건 통계가 국민의당 할 때 국민의당 당원들이 책임당원 자격을 가지고 합당할 수 있게 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당 당원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당비를 잘 안 낸 것으로 파악돼요.

▷김태현 : 아, 본인이 당대표 했을 때 파악은?

▶이준석 : 네. 그래서 다 자격 상실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안철수 의원이 소위 말하는 당원 득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런 게 있을 거다, 구조적으로.

▷김태현 : 그런데 천하람 후보는 소위 말하는 이준석 전 대표를 보고 들어온 당원들의 표가 있으니까.

▶이준석 : 그쪽은 자발적 가입 당원들이잖아요. 보통 온라인 당원 가입을 했기 때문에 그분들은 다 투표문자 날아오는 것만 기다리고 있지요. 그게 약간 차이가 있을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이런 게 있어요. 지금 언론에서 보도한 것 중에 보면 당원의 결과치도 있고요. 당원이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조사치도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참 재미있는 건 뭐냐 하면 천하람 지지가 되게 높게 나온 게 어디냐 하면 당원이면서 국민의힘 지지 안 하는 사람도 많아요.

▷김태현 : 국민의힘 책임당원인데 지지 안 하는...

▶이준석 : 그건 뭐겠어요? 당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겠지만 현재 국민의힘이 가는 방향성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답하지 않는 사람.

▷김태현 : 그러면 그 당원들은 다 확실한 비윤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준석 : 그건 제가 봤을 때 100% 천하람 표입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사람 비율이 지금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안철수 후보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겁니까?

▶이준석 : 이미 저는 안철수 후보를 천하람 후보와 경쟁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

▷김태현 : 그러면 천하람 후보는 경쟁상대를 김기현 후보로 보고 있다?

▶이준석 : 어제 토론 보시면 안철수 후보한테는 별로 천하람 후보가 각을 안 세우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진짜 '바이든', '날리면' 왜 안 물어봤어요?

▶이준석 : 그거는 원래 그냥 안철수 후보 특유의 불안감에 떨게 만드는 그런 전략이었는데요. 갑자기 김기현 후보만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원래 칼은 칼집에 있을 때가 제일 무서운 거거든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그러면 천하람의 지금 목표는 김기현 후보다? 결선 가서?

▶이준석 : 그냥 당대표 되는 거지요. 저는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그러면 우리 총리님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강경보수 진영의 헤게모니도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총리님이라는 건 누구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준석 : 우리 존경하는 황교안 총리님.

▷김태현 : 아, 황교안 전 총리?

▶이준석 : 그래서 천하람 반 농담조로 지난주에 방송 나가서 황천길 결승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했는데, 진짜 제가 봤을 때는 '황천' 결승도 가능합니다.

▷김태현 : 에이, 설마. 그 얘기는 황교안 전 대표가 강경보수 쪽 표를 많이 잡아주면 상대적으로 김기현 후보한테 갈 표가 좀 줄어들고 안철수 후보 가는 표를 천하람 후보가 다 먹어서 당대표 되겠다 뭐 이런 구도예요?

▶이준석 : 이렇게 하시면 돼요. 당대표 한번 했던 분의 저력은 생각보다 셉니다.

▷김태현 : 본인이요?

▶이준석 : 저 포함해서 황교안 전 대표도 옛날에 했잖아요. 그리고 볼 게 뭐냐 하면 저 사람을 찍어본 사람은 다시 찍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김태현 : 나 예전에도 황교안 찍었었어, 이번에도 찍을 거야 이런 거?

▶이준석 : 그리고 최근에 황교안 대표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본인이 지역구를 잘못 선택한 것도 있지만 어쨌든 180석 총선 패배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그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어제도 토론회에서 스무스하게 잘 넘어가는 것을 봐서 국민들 마음속이나 당원들 마음속에서는 그 부분이 해소되면 지지율이 어느 정도 조정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좀 물어보지요. '윤핵관' 본인이 만든 단어잖아요.

▶이준석 : 제가 퍼 올린 단어지요.

▷김태현 : 퍼 나른 단어이고, 용산에서는 쓰지 말라. 이거 쓰면 국정운영의 적이다 이런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어제 윤핵관에 대해서 김기현 후보는 "윤핵관이라는 사람들 나쁜 사람들 아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바로 그거 그냥 바로 받았잖아요. 나쁜 사람이라고.

▶이준석 : 나쁜 사람들이지요.

▷김태현 : 어떤 점에서 나쁘다고 본 거예요?

▶이준석 : 정권 초에 이렇게 부담을 주면서, 사실 윤핵관이라는 사람들 때문에 보면. '윤핵관'이라는 이름을 만든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윤핵관이라는 이름 자기들이 만든 거고요. 윤핵관이라는 말이 멸칭이 되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 지금 윤핵관들이지요. 옛날에는 이런 것 다 있거든요. 권성동 의원이 올라가서 했던 영상. 저 윤핵관이 자랑스러운 사람입니다. 또 이철규 의원 지원유세 가서 이제는 이철규가 윤핵관입니다 이런 것도 해요, 권성동 의원이. 그리고 김기현 후보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유세 가서 김은혜가 윤핵관입니다 이런 것 해요, 보면. 그때만 해도 신났겠지요, 자기들끼리 카르텔 만들어서요. 지금 와서 윤핵관이 멸칭이 되니까 그 말 쓰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쓰든 말든 자기들이 무슨 상관입니까?

▷김태현 : 그런데 '핵관'이라는 단어는 사실은 제가 알기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에 아마 이동관 대변인일 때부터 청와대 핵심관계자 이때부터 나온 건데 어느 정부, 어느 정권이나 어느 청와대나 핵심관계자는 있었잖아요.

▶이준석 : 그게 아까 말했잖아요. 핵심관계자는 그냥 익명인터뷰를 자기들이 하니까 그렇게 된 거예요. 사람들이 이준석은 왜 이렇게 세게 말하냐? 그러면 저는 익명인터뷰를 안 하잖아요. 저는 기자들한테 얘기하고 나서 실명으로 쓰세요라고 얘기를 해요, 제가 하는 얘기들을. 제가 하는 말이 센 게 아니라 저는 남을 비판할 때도 실명으로 하고요. 칭찬할 때도 실명으로 하고요. 그런데 윤핵관의 특징은 뭐냐 하면 자기들이 이름 알릴 것 같은 건 가서 실명으로 하고, 칭찬 들을 것 같은 건 실명으로 하고, 꼭 남 까고 음해할 때는 보면 익명으로 하거든요. 그럴 때 그들이 쓰는 대포폰 같은 가면이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예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윤석열이라는 위세를 빌려서 핵심관계자로 본일을 지칭하면서 자기 발언에 권위를 실을 때 책임을 안 지는 그게 윤핵관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윤핵관을 꾸준히 비판하는 건 뭐냐 하면 윤핵관으로 활동하지 마라, 개개인으로 활동해라. 국회의원은 하나의 헌법기관이다. 당신 이름 걸고 누굴 까든지 당신 이름 걸고 누굴 칭찬하든지 해라. 그게 책임정치이지 맨날 보면 무슨 개개인들이 전부 다 드러나지 않고.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도 보세요. 우리 당 인터뷰의 8할은 익명인터뷰예요. 익명을 요구하는 초선의원은 나경원이 사퇴해야 되지 않나 보면 이런 식이에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연판장 같은 것도 제가 얘기하잖아요. 연판장도 보세요. 이름을 돌려서 연명으로 사람들에게 의사를 표한 게 연판장이잖아요. 예전에 나경원 의원 공격할 때 말고 저 공격할 때는 초선의원들이 익명 연판장 썼다니까요.

▷김태현 : 익명 연판장.

▶이준석 : 그리고 보세요, 보니까 여기도 있네요. 바른정당 전직 당협위원장이라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유승민계라 주장하면서 30명이 김기현 지지선언 했다 그랬잖아요. 여기에 7명인가 8명인가 빼고 전부 다 익명으로 참여했어요. 그러니까 이 정당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전부 다 대포차 타고 다니고 전부 다 대포폰 쓰고 다니는 거예요. 다 익명이야, 모든 게. 왜냐, 이름 드러나면 욕먹을 것 같으니까 익명으로 남 까고 나쁜 짓만 다 하고 다니고. 저는 아무리 제가 욕먹어도 실명으로 하겠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윤핵관 중에서 소위 말해서 이준석 전 대표하고 가장 많이 각을 세운 사람이 장제원 의원인데요.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 되면 당직 안 맡겠다 그랬잖아요.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준석 : 당직 맡겠다고 원래 했었으니까 안 맡겠다고 선언했겠지요.

▷김태현 : 그런 거예요?

▶이준석 : 갑자기 왜 그런 선언을 하지요?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이 제가 봤을 때는 사실 이런 거예요. 사실 대선 때부터 선거전략 다 진행되는데 단일화판 만들어야 된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제가 그때 대표로서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지금 급작스럽게 단일화를 했을 때 선거전략 자체가 흔들어진다. 그때 이재명, 안철수, 윤석열 3자 구도에서, 원래 지지율 분포가 어떻게 있었냐 하면 특히 논쟁이 되는 20대 여성 표 같은 경우에 도저히 무슨 형수님 욕설 이런 것 하고 다니는 이재명을 찍을 수는 없고.

▷김태현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시간이 없으니까요.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미래, 과거 얘기 말고요.

▶이준석 : 제가 봤을 때는 자기 발등 찍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마지막 얘기 들어야 되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다음에 다시 한번 모시지요.

▶이준석 : 알겠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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