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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또 6.4 규모 여진…수백 명 추가 매몰

<앵커>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규모 6.4의 여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 여진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또 매몰됐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실 천장의 조명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구급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다급하게 이동합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4분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서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해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시민이 매몰돼 당국은 현재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슬란 가라코글루/주민 : 땅이 찢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땅이 흔들렸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우린 땅이 찢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도 6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일부 건물이 붕괴했지만, 추가 매몰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이 끊어졌습니다.

첫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여진이 6천 회 넘게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4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전히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에서는 구조 작업이 대부분 종료됐지만 진앙지인 카흐라만마라슈와 피해가 심한 하타이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18일 이후 생존자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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