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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관련 안보리 소집…중러 반대로 '빈손' 우려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공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미일 등은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이번에도 '빈손' 회의가 될 걸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을 발사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가 열렸습니다.

한미일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문제입니다.

중국은 이미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며 안보리 추가 제재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데다가, 전쟁을 치르며 서방국가와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 역시 대북 제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안보리의 침묵이 북한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이사국들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이번에도 추가 제재는 커녕 언론 성명조차 채택하지 못한 빈손 회의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 연말에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 반대에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련국 자격으로 참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한미일 등은 회의가 끝난 뒤 따로 모여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 의회에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 본토를 사정권에 둔 만큼, 본토 방어를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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