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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공식 행보는 '민생'…물밑에선 '표 단속'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될 거라는 전망이 많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최근 떨어지고 있는 당 지지율을 거론하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분위기,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 회의에서 모처럼 수사 관련 언급 없이 민생, 안보 메시지만 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의당 의원들이 주로 찾던 노조법 2·3조, 이른바 노란봉투법 운동본부 농성 천막을 찾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제가 사실 농성하고 있는 것을 오래전부터 보고 지나갈 때마다 죄지은 기분이었는데요.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의당과 노란봉투법 공조 의지를 내보이면서 향후 김건희 특검 입법 과정에 우군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됐습니다.

검찰 비판은 지도부가 대신 나섰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대놓고 수사 개입한 대통령실과, 검찰을 장악한 윤석열 친위부대, 법무부 장관이 한통속이 되어서.]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의원들에게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알리며 "거짓의 화살에 맞서 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주류 의원들이 압도적 표차의 부결을 자신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당 지지율을 걱정하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명계 한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 뒤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당과 이 대표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비명계 의원도 "이재명 대표에게 이대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민주당은 내일(21일)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 수면 아래 목소리들이 분출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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