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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유족과 대화 노력…기한 정하지 않아"

서울시 "이태원 유족과 대화 노력…기한 정하지 않아"
서울시가 오늘(20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의 철거 문제와 관련해 유가족과 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는 강제철거 등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경우 규정에 따라 별도의 예고나 안내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오늘 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시는 대안 추모공간을 제시해달라고 제안했지만, 유가족 측에서는 별도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이달 6일 '분향소를 8일 오후 1시까지 철거하라'는 내용의 2차 계고서를 전달한 뒤 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15일 오후 1시까지로 기한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태원 유가족이 분향소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시가 정한 시한에서 이미 닷새가 지났습니다.

이 대변인은 "유가족의 슬픔과 추모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추모 또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시설은 여전히 불법이고 행정(기관) 입장에서는 계속 원칙을 견지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와 함께 "유가족과 상호 간 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방면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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