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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세력" 건설 노조 직격한 원희룡…대한항공 또 비판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 노조의 불법 행위 대책으로 특별사법경찰권 카드를 꺼냈습니다. 마일리지 축소 논란을 빚은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19일) 서울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12개 대형 건설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원 장관은 우선 지역 국토청 공무원들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건설 노조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땀 흘리고 생산에 기여하지 않는 이 빨대들이 와서 무법지대로 만들고 기생 세력들이 자신들의 먹이사슬의 터전으로 만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가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급여 외에 따로 받아온 이른바 '월례비'를 불법으로 명시하는 지침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난 16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월례비가 임금 성격을 갖는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오면서 추가 법률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이 밖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 중인 공사 대금 직불 제도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도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원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때 대한항공이 정부와 국책은행의 각종 지원을 받은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장거리 승객의 마일리지 혜택을 대폭 줄인 개편안 적용을 앞두고,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자 추가 수정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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