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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신임 감독 앞에서 GS칼텍스 꺾고 선두 수성

흥국생명, 신임 감독 앞에서 GS칼텍스 꺾고 선두 수성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과 1위 경쟁에서 조금 더 앞서갔습니다.

흥국생명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 1(22-25 25-18 25-17 25-23)로 꺾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승점 66(22승 7패)을 기록해 2위 현대건설(승점 62·21승 8패)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습니다.
경기장 찾은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어제(18일) 흥국생명과 감독 계약을 했지만, 비자 등 V리그 등록을 위한 서류 작업을 마치지 않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관중석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새 소속팀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오늘 장충체육관에는 3천312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이번 시즌 여자부 15번째 매진으로, 매진 사례를 이룬 15경기 중 14경기가 '흥국생명 경기'입니다.

김연경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도 55.5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1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흥국생명 외국인 공격수 옐레나도 22점으로 활약했고, 김미연이 허벅지 통증 탓에 결장해 부담이 컸던 김다은도 2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1세트에서는 22-20으로 앞서가던 흥국생명이 GS칼텍스의 블로킹과 끈질긴 수비에 막혀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2세트 초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7-6에서 GS칼텍스 토종 공격수 강소휘의 네트 터치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한수지의 속공을 블로킹해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이어진 랠리에서 김나희가 이동 공격을 성공하고,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수비로 걷어낸 뒤 옐레나가 후위 공격으로 득점하면서 흥국생명은 11-6으로 달아났습니다.

GS칼텍스가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였습니다.

팽팽하던 3세트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건, 김연경이었습니다.

김연경은 8-9에서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후위 공격을 성공해 10-9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이 또 한 번 백어택을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이 11-9로 앞섰습니다.

김연경 덕에 3세트 주도권을 쥔 흥국생명은 11-10에서 김다은과 옐레나가 번갈아 가며 득점하고, 상대 외국인 공격수 모마 바소코 레테치아(등록명 모마)의 공격 범실과 김나희의 서브 에이스가 나와 17-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GS칼텍스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고자 안간힘을 썼습니다.

4세트에서 15-14로 앞서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주아가 유서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두 차례의 랠리에서는 김연경이 시간 차 공격과 퀵 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고, 이주아가 유서연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면서 흥국생명이 19-15까지 도망갔습니다.

GS칼텍스는 모마와 강소휘를 앞세워 22-23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23-22에서 옐레나가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흥국생명이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고, 24-23에서는 김다은이 퀵 오픈을 성공해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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