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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선 6천 원?"…소주 · 맥주 가격 또 인상되나

<앵커>

지난해 올랐던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음식점에서는 소주 1병에 6천 원이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의 술'이라고 불렸던 소주와 맥주.

하지만, 이런 수식어는 더는 당연한 분위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소주가격이 1년 전보다 7.6%, 맥주는 5.5% 올랐기 때문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김재화/서울 강서구 : 조금이라도 싸게 먹으려고 쿠폰 붙어 있는 걸 찾아본다든지, 부담 갖고 먹어야 하는 그런 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 비싸질 전망입니다.

먼저 소주의 경우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원료인 주정 값이 7.8% 올랐고, 병 공급 가격도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소주의 경우, 병당 6천 원이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실제 지난해 소주 1병 출고가가 85원 올랐는데,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100~150원, 식당에서는 500~1천 원이 인상됐습니다.

맥주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을 세금은 지난해보다 리터 당 30.5원 오른 885.7원이 됩니다.

세금 인상은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주류업체들은 출고가를 올릴지, 올린다면 얼마나 올릴지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 : 서민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논의가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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