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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제 ICBM 화성-15형 발사…김정은 명령으로 기습 발사 훈련

북, 어제 ICBM 화성-15형 발사…김정은 명령으로 기습 발사 훈련
북한이 어제(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동원해 기습 발사 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영예로운 전투명령을 받아안은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을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 발사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정점 고도 5,768.5km까지 상승하여 거리 989km를 4,015s(초)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022년 11월 18일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을 발사한 자랑찬 위훈을 가지고있는 구분대로서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합니다.

훈련을 지도한 미사일총국은 북한이 전술·전략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일의 소요 제기와 생산 관리, 인사·행정 등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으로, 지난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에서 미사일총국의 부대기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 훈련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불시에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CBM도 다른 탄도미사일처럼 불시에 발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은 사전계획 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 대기 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하여 불의에 조직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도대로라면 어제 새벽 전투 대기 중이던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오전 8시에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의 명령서를 받고 오후 5시 22분 화성-15형을 발사하기까지 약 9시간 20분이 걸린 셈입니다.

기습 발사 훈련이었지만 실제 발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들의 실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반도 지역에 조성된 군사적 환경에 대비하여 전략적 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사일 부대들에 강화된 전투 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습니다.

이를 전한 조선중앙통신은 "불의적으로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은 적대 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 반격 능력을 불가항력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우리 공화국 전략핵무력의 끊임없는 노력의 실증인 동시에 우리의 강력한 물리적 핵 억제력에 대한 철저한 신뢰성의 담보로, 의심할 바 없는 뚜렷한 증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올해 2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입니다.

한미가 다음 달 중순 대규모 연합연습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19일)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런 해석과 맥이 닿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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