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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웹크롤링 피하는 음란사이트 로봇으로 잡는다

방심위, 웹크롤링 피하는 음란사이트 로봇으로 잡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온라인 성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정보 강화를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도입해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심위는 이르면 다음 달 RPA 기술을 도입, 개발 기간을 거쳐 10∼11월께 본격적으로 음란 사이트 모니터링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방심위는 웹 크롤링(Web Crawling) 방식으로 디지털 성범죄 정보를 수집해 왔습니다.

크롤링이란 주어진 인터넷 주소(URL)에 접근해 관련 URL을 찾고 그 속에서 또 다른 하이퍼링크를 찾아 분류·저장하는 작업을 반복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런데 성범죄 사이트들이 진화하면서 운영자들이 크롤링 기술을 회피해 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방심위 판단입니다.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 (사진=방심위 제공, 연합뉴스)

방심위는 또 디지털 성범죄 정보 신속 대응을 위한 24시간 상시 심의 지원 체계를 운영하며, 성적 허위 영상과 성 관련 초상권 침해 등 심의 대상을 확대하고 중점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속을 회피하거나 신종 악성 성범죄 정보를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국내외 사업자와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피해자 불편 해소와 신속하고 종합적인 대응을 위해 디지털 성범죄 관련 기관을 통합 안내하는 원스톱 신고 ARS도 신규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정보의 재유통 방지를 위해 RPA 기술을 도입하는 것 외에도 수집 정보를 누적 비교해 원본 정보를 추출하는 자동 모니터링 수집 기술을 정교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방심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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