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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은 김만배 또 구속…'대장동 428억 약정' 수사 탄력?

<앵커>

이런 가운데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 김만배 씨가 오늘(18일) 새벽 다시 구속됐습니다. 풀려난 지 86일 만입니다. 검찰은 '428억 원 대장동 지분 약정 의혹'을 집중 수사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 340억 원을 수표로 찾아 숨긴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만배 씨.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검찰의 구속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소명하셨을까요?) ...... ]

법원은 범죄 특성과 관련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난 지 86일 만의 재구속입니다.

검찰은 7시간 가까운 구속영장 심사과정에서 200쪽 분량의 자료를 법정 화면에 띄우며 설명하는 한편 김 씨가 자해했던 전력을 들어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이재명 대표 측'이 각종 특혜의 대가로 김 씨 '지분의 절반'을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428억 원 약정' 의혹 수사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이 약정은 대장동 업자들의 이익이 커질수록 이 대표 측 이익도 같이 커지는 구조여서 이 대표 구속영장에 적용된 4천억 원대 배임 혐의의 고의성을 입증할 고리로 분류돼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장동 일당과는 달리 김 씨가 입을 굳게 닫으면서 검찰은 이른바 윗선 수사에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검찰은 내일부터 김 씨를 구치소에서 불러 관련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 씨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뇌물 무죄 선고 이후 부실 수사 비판이 함께 쏟아진 '50억 클럽'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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