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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 모임 찾아 "아무리 봐도 죄 될 것 없어"

이재명, 의원 모임 찾아 "아무리 봐도 죄 될 것 없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17일) 저녁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의 워크숍 만찬에 참석해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 1박2일 워크숍에는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고, 국제경제 및 안보를 주제로 한 교수 특강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 대표는 일정 뒤 저녁 7시쯤부터 시작한 식사 겸 뒤풀이에 참석해 테이블을 오가며 주로 의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의원들은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건배 제의가 오가는 등 의지를 모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참석 의원은 SBS와 통화에서 "옆자리에 앉은 대표에게 '괜찮으시냐'고 묻자 '아무리 봐도 왜 이게 죄가 되는지 모르겠다',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란 걸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너무 많다'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이상한 진술 하나 받았다고 해서 진실이 바뀌겠느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함께 한 다른 의원은 "대표가 대표와 결을 달리하는 일부 의원들 옆자리로 옮겨 다니며 술을 권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참석 의원은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은 당연해서 따로 '어떻게 하자'는 언급이 있지 않았다"면서 "제1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맞서 잘 싸워나가자고 서로 다독이는 자리였다"고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민생이 어려운데 이 정권이 정치 탄압에만 매달려 있으니 우리가 야당이지만 국민을 생각해 의정을 잘 해나가자는 의기투합과 똘똘 뭉쳐 잘 대응해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27일에 표결하는 것으로 여야 원내대표간 잠정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표결을 앞두고 이 대표는 최근 이른바 '비명계' 의원을 1대 1로 찾아 만나는 등 당내 결속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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