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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높다는 앱 '본디', 개인정보 유출?…직접 물어보니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본디'라는 앱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고 해서 논란입니다.

본디코리아 측에 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본디'는 아바타와 공간을 만들어 최대 오십 명의 친구들과 소통하는 앱입니다.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 온라인상에서 개발사인 메타드림에 대한 의혹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 논란이 일었습니다.

본디코리아가 공식입장까지 내놓은 상황.

스브스뉴스 제작진이 이 논란들에 대해서 직접 물어봤습니다.

[메타드림은 중국 기업?]

'본디'를 출시한 메타드림은 싱가포르에 기반한 IT 스타트업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이라는 얘기가 인터넷에 퍼졌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트루리'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해서 만들어진 기업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트루리의 소셜앱 젤리가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있어서 사람들은 '본디' 또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거 아니냐는 불안이 생긴 겁니다.

본디코리아는 아바타 외형과 같은 요소들은 비슷하지만 새 기능을 추가해 트루리와는 다른 앱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입장문에서는 일부 트루리의 직원들이 합류했지만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함께한 글로벌 팀임을 밝혔죠.

또 트루리의 개인정보 유출은 허위사실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디 상표권 출원에 등록된 메타드림의 국적이 중국인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개발사 의혹과 별개로 본디의 이용약관을 확인한 사용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했는데요.

개인정보가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완전히 인지하고 동의한다는 조항 때문입니다.

[박상오/변호사 : 개인정보가 사용되는 부분에 있어서 업체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면책 약관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 자체가 개인정보 침해를 촉진하거나 발생시킨다 이런 관점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모든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좀 강력하게 작성돼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메타버스 기반 SNS인 제페토의 면책 조항 약관과 비교한다면 본디의 면책 범위가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수집된 데이터가 해외로 이전되는 점도 우려를 낳습니다.

국외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은 이미 많은 외국업체에서 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박상오/변호사 : 다만 외국에서 보관돼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어떤 경위로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가 기존의 그런 전력이 없는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 설비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본디 코리아는 이에 대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히 보호하고 있으며,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통상적인 정보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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