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건넨 '천문학적 지원금' 감찰 추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천문학적 규모의 군사, 재정 지원에 대한 감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등이 170여 명 규모의 조사관을 우크라이나 현지로 보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은 500억 달러, 약 65조 원에 육박하고, 최근 추가로 37억 5천만 달러, 약 4조 9천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눈에 띌만한 부정부패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천문학적 지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부정부패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키이우 등 5개 주지사와 국방부 차관, 대통령실 차장, 지역 개발 담당 차관 2명 등 고위 인사 10여 명을 부패와의 전쟁 차원이라며 교체한 바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