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WBC의 최고 스타이자 일본 대표팀의 간판인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습니다. '지금이 역대 최고의 컨디션'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기자회견에 나선 오타니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자신 있게 '역대 최고'라고 선언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WBC 일본 대표 : 지금은 충분히 좋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년보다 훨씬 좋고요,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좋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투타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이고, 평소 조심스러운 어법으로 유명한 오타니가 이렇게 말했다는 건, 이번 WBC와, FA를 앞두고 맞는 올 시즌을 진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뜻입니다.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 가능성이 있는 한국전에 대해 묻자 다시 겸손한 자세로 돌아갔습니다.
2015년 프리미어 12 때 한국전 2경기 무실점의 압도적 피칭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몸을 낮췄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WBC 일본 대표 : 전에는 저도 어쩌다가 몸 상태가 좋아서 막을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한 힘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하니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호감도 드러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WBC 일본 대표 : 개인적으로는 한국 선수들도 굉장히 좋아하고,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는 항상 이야기도 합니다. 다들 좋은 선수들뿐이라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타니 등 메이저리거 4명을 제외한 일본 대표팀은 오늘(17일) 미야자키에서 소집돼 첫 훈련을 가졌습니다.
1만 8천여 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채웠고 훈련 유튜브 생중계는 동시접속자가 1만 5천 명이 넘어, WBC에 대한 일본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