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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하늘길 넓힌다…"주 62회서 100회까지 증편"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의 비자 제한이 풀린 가운데 정부가 한중 두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도 다시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PCR검사 의무도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정부가 한중 간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주 62회 오가는 왕복 항공편을 이달 말 80회까지, 다음 달에는 100회까지 증편하겠다는 겁니다.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의무 조치도 조만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덕수/총리 (오늘 오전, 중대본회의) : 입국 전후 PCR 검사, 도착공항 일원화 등 2월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습니다.]

이는 우선,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월 첫째 주 18.4%에서 지난주 0.7%로, 감소 추세가 뚜렷합니다.

중국발 감염 확산을 우려한 우리 정부가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자 중국이 맞대응하면서 빚어졌던 한중 방역 갈등이 일단락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이전 한중 왕복 항공편이 한 주 평균 1,100편이 넘었던 만큼, 여행 수요가 정상화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100편도) 훨씬 적죠. 비즈니스 상용 수요들이나 가족 친지 방문 이런 수요 때문에 실질적인 관광 재개는 이르면 3월 말, 그게 또 활성화되려면 몇 개월 걸리겠죠.]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이 가능한 국가에 아직, 한국을 올리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조기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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