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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출전' 우즈, 2언더파 공동 27위 '무난한 출발'

'7개월 만에 출전' 우즈, 2언더파 공동 27위 '무난한 출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의 필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골프 황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습니다.

7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나선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에 5타나 뒤졌지만 오랜 필드 공백과 48세라는 나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를 생각하면 기대보다 훨씬 잘한 경기라는 평가입니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7개월 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이틀짜리 대회였고 카트를 타고 라운드를 돌았습니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샷을 더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는 우즈는 이날 비거리 323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펑펑 때려냈습니다.

드라이버로 때린 볼 스피드가 시속 180마일에 육박해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를 오히려 앞서기도 했습니다.

장타에 이은 날카로운 그린 공략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즈를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린 가운데 우즈는 파4 1번 홀에서 2m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파3 4번 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고 3m 파 퍼트를 놓친 우즈는 파4 8번 홀에서 깜짝 놀랄 만한 버디를 뽑아냈습니다.

비거리 322야드의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떨군 뒤 날카로운 웨지샷으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파4 9번 홀에서는 티샷 거리가 323야드로 더 늘어났습니다.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은 우즈는 12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오버파로 미끄러졌습니다.

하지만 파3 16번 홀에서 2m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파5 17번 홀에서 7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기어이 언더파 스코어를 회복했습니다.

우즈는 내친김에 파4 18번 홀에서 2.5m 버디를 잡아내 3개 홀 연속 버디 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호마와 쇼트게임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미첼은 나란히 버디 8개를 잡아내 선두에 올랐습니다.

세계 3위인 욘 람은 6언더파로 3위에 올라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임성재는 2언더파 공동 27위에 자리했고 김주형은 이븐파 공동 56위에 올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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