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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한 달에 1,700만 원, 평균 2배"…일본, 가스비에 비명

도쿄 스미다구에서 70년 넘게 영업을 해 온 한 대중목욕탕, 온수를 40도가량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스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가스비가 지나치게 올랐습니다.

[신보/목욕탕 대표 : 1월 가스 요금이 172만 엔이 나왔습니다.]

우리 돈 1천700만 원가량이 나온 건데, 이 목욕탕의 월평균 가스요금은 약 700만 원으로 2배를 훌쩍 넘긴 금액입니다.

목욕탕 입장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액수여서 수건 대여료를 20엔가량 올렸습니다.

[신보/목욕탕 대표 : 지금까지 경비삭감 등 계속해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난방과 요리 등 직접 관련이 있어 가스비 인상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걱정입니다.

[도쿄 시민 : 생각했던 것보다 가스비가 올라 깜짝 놀랐습니다.]

[도쿄 시민 : 가스 스토브를 쓰고 있는데 최근에 (가스비가 올라) 괴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가스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도 있습니다.

수도권 한 음식점은 하루 종일 가스를 써야 하는데도 지난달 가스요금이 30만 원가량에 그쳤습니다.

[이케다/이탈리아 음식점 운영자 : 다른 지역분들이 부럽다고 할 정도로 가스비가 저렴합니다.]

그 이유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우선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기무라/지역 가스업체 관계자 : 표준 가정용 가스 사용료가 약 5천310엔 정도입니다.]

5만 원가량으로 도쿄의 대형 도시가스 회사에 비해 약 40%가량 저렴합니다.

해당 지자체 또한 향후 지역 인구 증가를 위해 도심 접근성은 물론 저렴한 가스비를 이주의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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