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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요란한 존칭사 · 화려한 옷…불만" 김주애 향한 북 민심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에 대한 우상화 시도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서 김주애가 처음 공개 됐을 때 큰 관심을 보였던 북한 주민들이 2·8 건국절 열병식 행사 이후 비난과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주민들이 김정은의 어린 딸에 관심을 보인 것은 과거 김정일이 자녀를 전혀 공개하지 않은 것과 대조됐기 때문이고 아버지인 김정은을 똑 닮았기 때문이었다"면서 "최근 주요 행사에 학생인 어린 딸이 연이어 등장하고 언론에서 요란한 존칭사를 붙여 찬양하는 것을 보면서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어른티를 내며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꼬집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처음에는 친근감과 관심을 보였던 여학생들조차 이번에는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주민들의 시큰둥한 반응을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는 김주애의 사진이 포함된 새 우표 도안이 공개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김주애와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될 정도로 '김주애 우상화' 정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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