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원장 압수수색…소환 검토

<앵커>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압수물 상자를 든 검찰 수사관들이 건물 밖으로 줄지어 나옵니다.

[검찰 수사관 (어제) : (오늘 압수수색 어떤 내용으로 하셨나요? 휴대전화 말고 장부나 수첩, 회의록 이런 것도 포함되어 있나요?) …….]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결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휴대전화, 관용차까지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겁니다.

방통위에 대한 압수수색은 벌써 네 번째인데 한 위원장을 겨냥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마지막 날 방통위 담당 국장과 과장이 심사위원장의 숙소를 찾아 취합된 심사위원들의 점수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공정성 부문의 점수가 하향 조정되면서 TV조선은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받았다는 게 검찰이 파악한 의혹의 구도입니다.

담당 국장과 과장은 구속됐고, 심사위원장도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배후에 한 위원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위원장직 중도 사퇴 압박이라며 맞서온 한 위원장은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 입건됐다고 하니까 성실히 소명을 할 거고 말씀드린 대로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위원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종정, VJ : 김종갑·노재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