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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서 18대 들이받은 화물차…"정신 잃었다"

<앵커>

어제(16일) 저녁 경기 화성 국도를 달리던 화물차가 앞서 가던 트럭과 승용차 등 차량 18대를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당시 머리가 아파서 의식을 잃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선 도로를 서행하던 차량이 후방 충격과 함께 도로 옆으로 밀려납니다.

뒤에서 돌진한 화물차는 1,2차로를 헤집으며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경기 화성시 팔탄면 39번 국도를 달리던 화물차가 승용차와 트럭 등 18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관계자 : 7시경이니까 퇴근 시간이잖아요. 정체돼서 있는데 가다가 아마 다행히도 뒤를 완전히 받은 건 아니고 편도 1차로와 2차로 사이를 헤집고 들어갔어요.]

이 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 등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20대 A 씨는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머리가 아파 사고 당시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일단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씨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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