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는 오늘(16일)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9세 이하부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783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올 시즌 첫 시니어 월드컵 시리즈를 치른 김길리는 지난해 11월 2차 대회와 이달 초 5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450점)를 차지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6차 대회까지 마무리하고 14일 귀국한 김길리는 동계체전에서도 가볍게 1,500m를 제패했습니다.
여자 일반부 1,500m에 출전한 심석희는 2분 45초 314의 기록으로 노아름(전라북도청·2분 45초 390), 김혜빈(화성시청·2분 45초 470) 등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서휘민(고려대)은 여자 대학부 500m에서 46초 351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끄는 박지원(서울시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0∼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일반부 500m 결승에선 김다겸(성남시청)이 42초 100으로 우승했고, 이도진(화성시청·42초 184)이 뒤를 이었습니다.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2022-2023시즌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국내 대회에 집중하고 있는 황대헌(강원도청)은 박장혁(스포츠토토)과 공동 3위(42초 186)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남자 일반부 1,500m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가 2분 23초 830의 기록으로 1위, 황대헌(2분 24초 100)과 홍경환(고양시청·2분 24초 330)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