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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LG유플러스 "보안 투자 1,000억 확대"

<앵커>

고객 정보 유출과 잇단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초래한 LG유플러스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 정보 보호와 관련된 투자액을 현재 3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간 5차례의 인터넷 접속 장애, 소비자 29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정부 조사에도 고객 불안이 계속되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직접 머리를 숙였습니다.

[황현식/LG유플러스 대표 : 깊은 사랑과 믿음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이 자리를 빌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현재의 3배 수준인 1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정보보호 책임자는 회사 대표의 직속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킹 대회를 직접 개최해 보안 취약점 점검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 측은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전화번호와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 번호 등으로 결제와 관련한 금융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대응이 지연된 데 대해서는 잇따라 사태가 터지면서 상황파악과 공격방어에 집중하다 보니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일, 18만 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지만, 이를 공개하고 피해자에게 통보한 시점은 일주일이 지난 10일이었습니다.

피해 지원의 경우, 학계와 법조계, NGO 등과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피해 유형에 맞는 지원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황현식/LG유플러스 대표 : 별도 사이트와 전용번호 개설 등을 통해 피해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개인 정보 유출 경로와 주체, 원인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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