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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충주인데 무서워" 실종 초등생…춘천-서울-충주 미스터리한 동선

지난주 금요일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에 서울 잠실역 인근에서 연락이 끊기며 실종됐던 11살 초등학생 A 양이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학생을 발견한 곳은 충북 충주시의 한 공장이었는데요.

여기에 함께 있던 5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앞서 실종 닷새 만인 지난 14일, 11살 A양이 실종 이후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충주에 있는데 무섭다'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였습니다.

그간 A 양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이 소식을 듣고 A 양이 버스로 충주에 도착했을 거라고 추정하고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을 수색한 지 하루 만에 찾아낸 겁니다.

A 양이 있던 곳은 충북 충주시 외곽의 빈 공장 건물 2층이었습니다.

이곳은 A 양을 데리고 있다가 체포된 무직의 50대 남성이 살던 곳인데, 이 남성은 SNS로 A 양에게 접근한 뒤 유인해 이곳에서 5일간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양의 건강상태는 다행히 양호하지만,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해 가족들과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50대 남성을 미성년자 약취 유인 등의 혐의로 조사해 오늘(16일) 중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11살 초등학생인 A 양이 어떻게 춘천에서 서울을 거쳐서 충주까지 약 180㎞나 되는 거리를 이동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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