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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가 눈주름 제거?"…뷰티 유튜버 김기수, 부정확한 내용 '원성'

"가습기가 눈주름 제거?"…뷰티 유튜버 김기수, 부정확한 내용 '원성'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기수가 얼굴용 가습기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한다고 소개하면서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기수는 최근 한 전자제품 브랜드의 얼굴용 가습기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면서 "눈이 일시적으로 덜 뻑뻑하다."는 청취자의 말에 "맞는 말이다. 눈이 싱싱해진다. 얼굴용 가습기가 분명 눈가의 잔주름을 일시에 펴준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구건조증은 눈에 유분감과 수분감이 없을 때 생기는 건데, 얼굴용 가습기를 사용하면 그만큼 눈에 수분을 넣으주는 거니까 깨끗하고 시원해진다."고 말했다.

얼굴용 가습기의 효과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제품 관리 방법 역시 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수는 "개인적인 얘기지만 나는 가습기 물탱크에 주방세제를 두방울 정도 넣은 다음에 흔든다. 그리곤 물을 계속 붓고 세척을 하고 말려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시청자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하자 "그릇을 세제로 닦은 뒤에 그거 안 먹냐."고 받아친 뒤 우려를 표한 시청자를 퇴장시켰다.

이에 대해서 해당 가습기 제조사 관계자는 SBS 연예뉴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그 유튜버와 정식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한 적이 없고, 얼굴용 가습기가 눈가 주름을 개선한다거나 안구건조증을 낫게 한다는 설명은 검증된 게 없으며, 임상 실험 결과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또 "주방세제로 가습기 물탱크를 세척하는 행위 역시 그렇게 하지 않는 걸 권한다."면서 "해당 유튜버 분에게 이 내용을 토대로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지금은 그 영상이 모두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기수는 앞서 특정 바디 워시 제품을 추천한다면서 '사용하면 2~3일 내로 등드름(등에 난 여드름)이 싹 사라진다'는 설명과 함께 제품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모습으로 착각할 수 있는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 사진은 김기수가 촬영한 모습이 아닌, 해외의 한 피부과 병원에서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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