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 소득 2단계 사업에 7만 6천 가구 신청…경쟁률 70대 1

서울시 안심소득 2단계 시범사업에 약 7만 6천 가구가 참여 신청해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천100 가구를 최종 선정하는 안심소득 2단계 시범사업 참여 가구를 모집한 결과 총 7만 6천51 가구가 지원해 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1만 5천 가구를 1차로 선정해 오늘(16일)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복지포털, 서울 안심소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안심소득은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을 일정 부분 채워주는 소득보장제도입니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는 지난해 중위소득 50% 이하 500 가구를 선정해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중위소득 85% 이하 1천100 가구를 대상으로 2단계 시범사업을 벌입니다.

2단계 시범사업에 1차 선정된 가구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사회보장급여신청서 등 관련 서류 4종을 제출해야 합니다.

시는 해당 가구가 중위소득 85%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 2천600만 원 이하인지를 확인한 뒤 4월 중 2차로 4천 가구를 무작위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어 5∼6월에는 2차 선정된 4천 가구를 대상으로 안심소득 지급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기초 통계 구축을 위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6월 말 무작위 선정방식을 거쳐 1천100 가구를 최종 선정합니다.

최종 선정된 1천100 가구는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오는 7월부터 매월 2년간 지원받으며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시는 1천100 가구를 대상으로 앞으로 4년간 안심소득 효과성 검증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이게 됩니다.

2차 선정된 4천 가구 가운데 지원집단에서 제외된 2천900 가구는 비교집단으로 설정해 소정의 사례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함께 연구에 참여하게 됩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