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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조장' 소셜미디어 이용자 78명 체포, 20명 구속

'공포 조장' 소셜미디어 이용자 78명 체포, 20명 구속
튀르키예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최근 지진과 관련해 공포와 공황을 조장한 혐의로 7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은 체포된 이들이 지난 6일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포를 조장하는 게시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20명이 구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관련 혐의자 613명을 확인해 293명에 대한 사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가로채려고 만들어진 46개 피싱 웹사이트도 폐쇄했습니다.

튀르키예 의회는 지난해 10월 허위 정보를 보도한 언론인이나 이를 퍼 나른 소셜미디어 이용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언론·소셜미디어법 개정안, 이른바 '허위정보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에 따라 튀르키예 국내외 안보와 공공질서, 보건 등과 관련해 진실에 반하는 정보를 퍼뜨려 우려와 공포, 공황 등을 유발한 혐의로 기소되면 최장 3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파흐레틴 알툰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지진 이후 지난 1주일간 허위 정보와 뉴스 관련 신고 약 6천20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5월 14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지진 대응이 그의 장기 집권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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