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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이강철호'…'지구 반바퀴 돌았네'

<앵커>

세계 곳곳에서 훈련 중이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선수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구 반 바퀴를 날아온 선수들도 있는데, 대표팀 캠프 도착 풍경을 미국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WBC 대표팀 숙소에 선수들을 태운 대형 버스가 도착합니다.

투손에서 190km 떨어진 피닉스에서 훈련 중인 키움과 LG,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피닉스로 5시간 비행을 거쳐 넘어온 SSG 선수들까지 태우고 2시간을 달려왔습니다.

[김광현/WBC 대표팀 투수 : 오늘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지금 한 12시간 만에 여기 도착한 거 같은데. 일단 대표팀에 잘 합류했고,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대표팀 캠프 근처에서 훈련해 온 KT와 NC, KIA 출신 선수들은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인 반면,

[이용찬/WBC 대표팀 투수 : (몸 잘 만들었어요?) 네. 몸 잘 만들고 왔어요.]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에 갔다가 다시 투손까지 지구 반 바퀴에 가까운 18,000km를 날아온 양의지 등 두산 선수들은 녹초가 됐습니다.

[양의지/WBC 대표팀 포수 : 단기간에 너무 왔다 갔다 해 가지고, 시차 적응을 빨리 마쳐야 할 것 같아요.]

이동 거리는 달라도 WBC에서 한국야구의 명예 회복을 이루겠다는 각오는 모두 한마음입니다.

[이정후/WBC 대표팀 외야수 : 앞 두 대회 성적이 어쨌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선배들과 힘 합쳐서 잘하겠습니다.]

최종 엔트리 30명 중 28명이 모인 가운데, 김하성과 에드먼, 두 메이저리거는 다음 달 초 합류합니다.

국내파로 완전체가 된 WBC 대표팀은 4강 진출 목표를 위해 내일(16일)부터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춥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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