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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1천 건 넘어…반등 신호탄일까?

<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개월 만에 1천 건을 넘겼습니다. 집값이 더 많이 떨어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집값 하락폭도 좀 줄어든 건데, 아직 부동산 시장의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입니다.

지난달 2곳에서 각각 22건과 12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한 달 전보다 거래량이 37%, 50%씩 늘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 중개사 : 구정 직후와 직전에 거래가 상당히 많이 됐거든요, 잠실 지역이.]

훌쩍 뛴 금리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올 들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은 모두 1천220건으로 지난해 6월 이후 7달 만에 1천 건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상대적으로 집값이 더 떨어진 강동구, 노원구, 송파구 등의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주택 가격 하락폭도 줄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7개월 만에 낙폭이 둔화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급격히 치솟던 지난해보다 금리 예측이 가능한 점,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와 같은 정부 정책 등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주택 가격이 바닥을 치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여전히 평균적인 전년 대비 거래량은 미진한 상황이고,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도 커서 초급매물들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낙폭은 줄지만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전세를 끼고 투자한 갭투자 매물이 얼마나 쏟아질지도 주택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최재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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