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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 · 하원 22일 비상회의…우크라 병합 지역 법률 논의"

"러 상 · 하원 22일 비상회의…우크라 병합 지역 법률 논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는 24일 1년을 맞는 가운데, 러시아 상·하원이 지난해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과 관련한 법률 논의를 위해 오는 22일 비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상원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22일 의회 비상 회의가 열린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오전에는 하원 회의가, 오후에는 상원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상원 규정위원회 위원장 뱌체슬라프 팀첸코는 "이번 회의가 새로운 러시아 지역들의 통합에 관한 법률문제를 다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법률은 3월 1일 발효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이 서명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의원들이 22일 회의를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원 부의장 니콜라이 주라블료프는 비상회의 소집이 예산·조세법 개정 필요성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지시로 병합된 새 지역들에 2천500억 루블, 우리 돈 약 4조 3천억 원의 대출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이라며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동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 귀속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지난해 9월 실시했습니다.

투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주민이 러시아 귀속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표에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개 지역 정부 수장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병합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 일부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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