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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추진과 중단 반복…제주, 이젠 '수소 트램' 도입되나?

<앵커>

수소 트램이 신교통 수단으로 적잖은 관심을 받으면서 제주자치도는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13년간 트램도입 추진과 중단이 반복된 상황이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트램 도입이 다시 추진되는 건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문제였습니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대중교통의 교통 분담률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영훈 도정은 수소트램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특히 트램은 15분 도시를 실현할 핵심 교통수단으로 꼽히며 도입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이상헌/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 도시 공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중교통의 중심이 되는 그런 도시공간을 만드는데 트램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용역에서는 제주에 적합한 기종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구축, 대중교통과의 중복노선 조정, 사업의 추진방식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준/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 : 도민의 교통문제도 해결하지만, 실질적으로 앞으로 제주도의 전체적인 미래의 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그런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이 더 초점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기술 발전으로 트램 도입 비용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15분 도시의 목표인 근거리 생활권 구축과 함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훈/현대로템주식회사 핵심기술개발실장 :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해안선을 따라서 올레길이 있기 때문에 그 길을 활용한 트램 설치를 하게 되면 관광으로서도 충분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체제 개편 때처럼 적자 운영시 막대한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은 검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1년간 진행되는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절차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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