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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멧돼지 · 고라니 피해 예방 집중…시설 설치비 지원

<앵커>

오늘(15일)은 용인시가 멧돼지나 고라니에게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 사후 피해 보상 보다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는 박효순 씨는 5년여 전부터 멧돼지와 고라니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멧돼지와 고라니가 밭에 심은 고구마와 감자, 무와 배추 등 농작물을 먹어 치우기 때문입니다.

고심 끝에 지난해 4월 시의 지원을 받아서 전기 울타리를 설치했고, 이후 피해를 입지 않고 있습니다.

[박효순/용인시 이동읍 : 1년 농사 다 버리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러니까 마음이 아주 속상하죠. 전기 울타리를 한 후로는 그런 피해가 없어서 좀 마음이 편합니다.]

도농 복합지역인 용인시에서는 처인구 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와 고라니의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워낙 빠르게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동식/용인시 이동읍 : (멧돼지가) 농작물 다 건드리지만, 주로 건드리는 게 고구마, 감자, 콩, 그리고 고라니, 고라니는 이파리, 콩 이파리까지 다 먹으니까.]

용인시는 울타리와 방조망, 경음기와 같은 예방시설 설치 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피해가 반복해 발생하는 농가를 우선으로 설치 비용의 60%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임영선/용인시 환경과장 : 보상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인간하고 환경하고 같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농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불법 경작 중이거나 이미 시설비를 지원받은 농가는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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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복정동 하수처리장을 근처 탄천 변 지하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시는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화를 추진하며, 지상부 공원화 면적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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