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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자금 보내주어 고맙다" 친서…페이퍼컴퍼니 자료 확보

<앵커>

그런데 쌍방울 관련재판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쌍방울이 북한에 경기도가 낼 돈을 대납했고, 북측이 고맙다고 친서를 보냈다는 내용을 검찰이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 본사 건물에서 회계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영철 조선아태평화위원장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건넸다는 '친서' 내용 일부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검찰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쌍방울 관계자의 검찰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한 진술 조서를 법정 화면에 띄운 겁니다.

쌍방울과 북측의 경제협력합의가 있었던 2019년 5월 중국 단둥에서, 김성태 전 회장이 계열사 사장에게 친서 내용을 읽게 했는데, 북한 김영철 위원장이 '자금을 보내주어 고맙다'고 한 내용이 친서에 있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명목으로 북측에 800만 달러를 건네고 받았다는 수령증과 함께 이런 친서 내용을 대북 송금 혐의를 입증할 주요 근거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자금 출처와 쌍방울 그룹 비자금 의혹을 확인 중인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본사 건물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김 전 회장이 회삿돈 횡령에 동원한 페이퍼컴퍼니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 자료인데, 태국에서 압송돼 구속된 쌍방울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 모 씨가 위치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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