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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필드 복귀한 '골프 황제' 우즈 "목표는 우승"

7개월 만에 필드 복귀한 '골프 황제' 우즈 "목표는 우승"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복귀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대회에 나선 이상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기 나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녹이 잔뜩 슬었지만 녹을 벗겨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 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한 번도 PGA투어 대회를 포함한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틀짜리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왔지만, 카트를 타고 경기했고 "다리에 힘이 충분히 붙지 않아서 4라운드 내내 걸어 다니는 게 아직은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회견장에 들어서면서도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인 그는 "지난해보다 다리가 나아졌다. 하루하루가 힘겹긴 하지만, 점점 힘이 붙고 나아진다. 지난 몇 달 동안 훨씬 좋아졌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애초 4월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됐던 우즈는 자신이 호스트라서 이 대회를 복구 무대로 삼은 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더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는 때가 조만간 오겠지만 대회에 나와서는 홍보대사 역할이나 하는 건 아직 때가 이르다"라는 우즈는 "내 DNA에는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우승하려고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즈는 오는 4월 마스터스 때 LIV 골프 선수들과 대면하면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슬쩍 드러냈습니다.

그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패트릭 리드(미국) 등 LIV 골프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우정이 다른 길로 갈라진 건 잘 알고 있다. 아직 몇 달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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