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세트 7점 차 역전극…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 4연패 탈출

4세트 7점 차 역전극…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 4연패 탈출
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잡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밟고 승점 59를 기록해 2위 현대캐피탈(17승 10패, 승점 52)과 격차를 승점 9로 벌렸습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링컨이 23점, 정지석이 19점을 내며 42점을 합작했습니다.

부상 중인 곽승석을 대신해 자리를 지킨 정한용도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정한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정한용은 15대 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와 함께 서브권을 찾아왔습니다.

정한용은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15대 15 동점을 만든 뒤 줄줄이 강력한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 리시브를 흔들어 추가 3연속 득점을 이끌었습니다.

대한항공은 24대 21 세트 포인트에서 링컨의 서브 범실과 상대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다음 비예나 서브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25대 23으로 첫 세트를 끝냈습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앞세워 2세트에 반격했습니다.

2세트에만 혼자 10점을 해결한 비예나는 23대 21에서 시원한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대한항공이 2점을 만회해 24대 23으로 쫓기던 상황에서는 정지석의 강스파이크를 받아낸 뒤, 리베로 정민수의 토스를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해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5개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고 갔습니다.

세트 초반 정지석과 김규민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3대 0 리드를 잡았고, 10대 9에서는 김민재의 가로막기가 나왔습니다.

잠잠하던 정지석은 3세트에만 서브와 블로킹 득점 각각 1개씩을 포함한 5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4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12대 5, 7점 차까지 끌려가지만,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 23대 20으로 따라간 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KB손해보험 황택의의 서브 범실과 황경민의 공격 범실로 1점 차로 따라간 대한항공은 김홍정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24대 22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정지석의 시간차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고, 링컨의 공격이 성공해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듀스에서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김민재가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