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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월드컵 숙소' 1만 채, 지진 피해자 거처 된다

카타르 튀르키예 지원 (사진=@qatar_fund)
▲선박으로 이동하고 있는 카타르 기증 이동식 숙소들

카타르가 2022 월드컵 당시 관광객 숙박시설로 마련한 이동식 숙소 1만 채를 강진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기증합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 등 외신은 카타르 개발 기금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팬 숙소 등으로 쓰였던 이동식 숙소 1만 채를 강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기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는 규모 7.8의 지진으로 인해 건물 등이 붕괴되며 대규모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현지 재난관리국이 텐트 2백여 동을 설치해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으나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한 이재민을 감당하기에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2일 카타르는 지난 월드컵 당시 팬 숙소 등으로 쓰인 350대의 이동식 숙소를 실은 배편을 하마드 항구를 통해 튀르키예로 보냈습니다. 

카타르가 보낸 이동식 숙소는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실시간 e뉴스2. 카타르 임시숙소 1박에 55만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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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당시 쓰였던 이동식 숙소의 모습

이번에 카타르가 기증한 이동식 숙소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확충한 숙박시설로, 당시 카타르 당국은 월드컵이 끝나면 해당 숙소들을 열악한 빈곤국 등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지 두 달 만에 카타르 당국은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를 위해 해당 숙소들의 기증을 결정했고, 이 숙소들에는 에어컨, 냉장고, 샤워 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카타르는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130명, 구호물자 100톤(t)을 지원했으며,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강진 이후 이스탄불을 직접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지진 피해를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qatar_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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