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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체납자 설 곳 없게…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겠다"

<앵커>

지방세 징수 기법이 갈수록 고도화하면서 지방세 체납액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고액 체납세를 전문적으로 징수하는 '특별기동징수팀'까지 가동해, 고질적인 고액 체납을 뿌리 뽑는다는 소식입니다.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측정 중인 차량 번호판을 기계가 하나하나 판독합니다.

음주 단속과 함께 지방세와 각종 과태료 체납 차량을 동시에 확인하는 겁니다.

[합동 단속반 : 납부를 해주셔야 됩니다. 지금. 카드 납부도 가능하고요.]

신종 은닉 재산인 가상화폐 역시 감시망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난 2020년 관련법 개정으로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를 감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기면서 울산시가 지난해 지방세 체납자 92명이 가진 가상 자산 5억 600만 원을 압류했습니다.

이처럼 점점 고도화하고 있는 징수 기법, 이번에는 울산시가 '체납세금 특별기동징수팀'을 가동해 고액 체납자 추적에 나섭니다.

체납자의 가족과 주변인 탐문부터, 가택 수색까지, 법 테두리 안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체납자의 행방과 은닉 재산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일단 올해는 300만 원 이상을 체납한 576명에게 40억 원 이상을 징수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정욱/울산시 행정부시장 : 특별기동징수팀의 노력을 통해서 성실 납세를 돕고 고의·고질 체납에 엄정하게 대응해서 공평하게 과세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방하겠습니다.]

체납자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해마다 울산시의 지방세 체납액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질적인 고액 상습체납자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CG : 박환흠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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