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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쌀값, 이대로 굳어지나…농민들 '한숨'

<앵커>

지난해 폭락했던 쌀값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하락한 쌀값이 이대로 굳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전 확정된 지난해 산 공공 비축미 가격은 6만 4천530원.

1년 전과 비교해 9천770원, 13% 하락한 가격입니다.

지난해 지역농협들이 농민들에게 지급한 벼 수매가도 지지난해보다 많게는 7천 원 낮았습니다.

그만큼 농민들 소득이 줄어든 셈입니다.

공공 비축미나 농협 수매가격이 하락한 건 산지 쌀값이 쉽사리 오름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9월 쌀값 폭락 대책으로 정부가 90만 톤 매입 계획을 발표한 후 한차례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쌀값은 조금씩 뒷걸음질 쳤고 지난달 말 기준, 1년 전보다 9% 가까이 낮은 가격에 머물러 있습니다.

비룟값 등 영농비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이처럼 쌀값이 회복되지 않자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룡/전국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기름값, 비룟값 인건비 등등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쌀값은 계속 떨어지게 되면 농가 실질소득이 계속 줄어들어서 농사짓기가 굉장히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단경기인 여름철에 쌀값이 회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쌀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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