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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수익 340억 은닉'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장동 범죄수익 340억 원을 오피스텔과 대여금고 등에 숨긴 혐의인데, 지난해 11월 풀려난 김 씨는 또 한 번 구속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증거인멸교사,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약 340억 원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21년 9월 측근 김 모 씨 등에게 대장동 사건의 증거가 저장된 본인의 휴대전화를 불에 태워 버리게 하고,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이 있자, 집행에 대비해 측근 박 모 씨에게 범죄수익은닉 범행의 물증인 142억 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숨기도록 한 혐의도 받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특혜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11월 24일 1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의 대장동 사업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로,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 씨 등도 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재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김 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 275억 원을 고액권 수표 등으로 인출한 뒤 소액 수표 수백 장으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수익 중 약 428억 원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게 주기로 정진상 실장 등 측근을 통해 약속한 걸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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