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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거센 '50억 무죄' 판결…특검 탄력받나?

<앵커>

정치권에서는 특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특검을 통해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해 이른바 50억 원 클럽 의혹을 다 밝히자고 했고, 민주당은 거기에 더해서 수사 대상을 더 넓히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당이 협상도 시작했는데, 이 내용은 소환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정의당은 대장동 50억 뇌물 무죄 판결이 사법 정의를 훼손했다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에 곽상도 전 의원은 물론,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 멤버 전원을 넣자고 요구했습니다.

50억 클럽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전직 국회의원, 지방의원이 연루된 만큼 정의당 등 3개 비교섭단체 합의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 특별검사를 양당이 추천한다는 것은 검찰의 의도적 무능을 다시 특검의 이름으로 되풀이하겠다는 말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이른바 '쌍특검'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50억 클럽 의혹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담당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의 범위를 놓고 두 당의 입장 차가 나는 건데 오늘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했으며 특검 세부 사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특검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곽 전 의원 무죄 판결의 문제점엔 공감하면서도,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30대 초반의 자녀에게 50억이 간 부분이 국민들이 무죄를 납득 못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판결문도 보고 논의되는 것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이 제안한 50억 클럽 특검에는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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