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미국, 비행체 네 번째 격추…중국도 "격추할 것" 맞불

[ 미국, 비행체 네 번째 격추..중국도 "격추할 것" 맞불 ]

우리시간 오늘(13일) 새벽 미국과 캐나다 국경 부근 휴런호 상공, 미군 전투기가 6천 미터 고도의 미확인 비행체를 열추적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지난 4일 중국 정찰풍선 격추 이후 알래스카 상공과 캐나다 상공에 이어 네번쨉니다.

미 국방부는 다만 잔해를 파악해야 구체적인 특징을 알 수 있어 아직은 정찰 풍선이 아닌 비행체라 부른다면서 특정 국가 것으로 단정하지 말라고도 당부했습니다.

[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의 이익이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비행체가 민간 항공기에 위험이 될 걸로 판단됐습니다. ]

정찰풍선으로 궁지에 몰리던 중국도 자국 영공에서 미확인 물체가 포착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산둥성 앞바다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를 포착해 격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한반도와도 가까운 위치로,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정박기지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해군 기지에 근접한 곳입니다.

[ 중국 칭다오 지모구 해양발전국 : 만약 실제로 물체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주변에서 작업 중인 어선들에게 알리기 위한 겁니다. ]

중국 당국은 낙하물이 떨어지면 사진을 찍고 인양에도 협조하라고 어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실제 격추가 이뤄지면 미국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년 전에도 중국 전투기가 출격해 자국 영공에 진입한 외국 정찰 풍선을 미사일로 격추한 사실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자 최근 중국도 각국 대사관에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정영태입니다.

(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김병직 / CG : 이준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