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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으로 중국서 3년내 규모 7이상 강진 발생 가능"

"튀르키예 지진으로 중국서 3년내 규모 7이상 강진 발생 가능"
▲ 작년 9월 쓰촨 루딩현 지진 당시 피해자 구조 모습

튀르키예 지진의 영향으로 3년 안에 중국에서 규모 7 이상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지진국은 어제(12일) 발표한 '유라시아 지진대 지진 활동 증강과 중국 본토 내 규모 7 이상 지진 발생의 관계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3년 안에 중국에 규모 7∼8의 강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지진 연구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지진'에 게재된 논문 내용을 인용한 이 논문은 "유라시아 지역의 연간 지진 방출 에너지 비율이 50%를 넘고,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동반할 경우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런 결과가 틀릴 가능성은 10%"라며 "정확할 가능성이 90%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튀르키예 지진은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급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90%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라며 "정확한 발생 시기와 지점은 알 수 없지만 이런 경보는 진귀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사망자가 3만 3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논문 관련 해시태그가 주요 소셜미디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불안이 확산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과도한 공포에 휩싸일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지진대망 쑨스훙 연구원은 환구시보에 "지난 100년간 중국 본토에서 평균 3년에 두 차례의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했다"며 "튀르키예를 비롯해 세계 어느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는지와 관계없이 중국에서 3년 내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논문의 내용은 새로운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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