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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시합하러 튀르키예 찾았다 참변…학생선수단 39명 '눈물의 장례식'

북키프로스 고교 배구팀 희생자 추모 일러스트 (사진=이란 일러스트레이터 알리레자 파크델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인접한 키프로스섬의 한 중고등학교 학생선수단이 배구 경기를 하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12일(현지 시간) 북키프로스 동부 연안 도시 파마구스타에서는 튀르키예 대지진 참사 희생자 39명의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희생자들은 북키프로스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 배구팀 소속으로, 토너먼트 경기에 참여하러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이들이 묵고 있던 호텔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학생 24명과 학부모 10명, 교사 4명, 코치 1명이 모두 화를 당했습니다.

특히 숨진 학생들은 11∼14세 사이의 어린 청소년들이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선수단 일부는 초기에 구조됐다가 결국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대가 호텔 건물 잔해를 수색한 끝에 희생자 시신이 모두 발견돼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잇따라 열린 장례식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인 12일 배구팀 코치와 한 학생의 장례식에는 추모객 수백 명이 참석해 슬픔을 나눴습니다.

북키프로스에 주재하는 튀르키예 대사는 선수단이 묵은 호텔 '이시아스' 소유주를 상대로 부실 공사 등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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