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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눈부신 역주로 3관왕…남자부 '종합 우승'

<앵커>

한국 쇼트트랙 남자팀의 에이스 박지원 선수가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눈부신 역주로 3관왕에 올랐습니다. 6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14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원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자신이 왜 세계 최강인지를 증명했습니다.

5명이 나선 결승에서 막판까지 4위로 달리다 3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으로 스퍼트를 시작했습니다.

아웃코스로 한 바퀴를 크게 돌며 3위로 올라섰고 계속 속도를 높여 반 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두 명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습니다.

월드컵에서 13번째 금메달을 따낸 박지원의 질주는 남자 계주에서도 빛났습니다.

김태성 이동현 임용진과 함께 나선 결승에서 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고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우승 경쟁을 펼쳤는데, 결승선을 앞두고 치열한 몸싸움 끝에 간발의 차로 1위로 골인했습니다.

6차 월드컵 첫날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 6번의 월드컵에서 3차례 3관왕을 포함해 금메달 14개를 따내는 눈부신 역주를 펼쳐 월드컵 창설 25주년 기념으로 남녀 종합 1위에게만 수여하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에 안았습니다.

남자 500m에서는 린샤오쥔이 우승했고 임용진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부 1,000m에선 19살 유망주 김길리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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