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성공하려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내용의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전략 자원 조달을 위한 필수 권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인태 전략에 대한 외교위 민주당 측의 생각을 담은 이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과 파트너와 협력을 심화할 것을 주문하면서 미국, 일본, 한국의 3자 협력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그간 제도화된 형식 없이 진행된 쿼드를 정례화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일각에서 쿼드 참여국을 확대하는 '쿼드 플러스'를 제안했던 점을 언급하며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한국이나 프랑스 같은 국가를 쿼드 플러스 대화에 초청할 수 있을 정도로 쿼드가 충분히 자리 잡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타이완을 비롯한 다른 역내 파트너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쿼드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일본·한국·호주·필리핀·인도 등과 협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공급망 강화와 수출통제 정책이 동맹을 우려하게 했다며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해 동맹과 협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