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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키장 인근서 차량 화재…동아리 선후배 5명 숨져

<앵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국내에서도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승용차 화재로 차에 탔던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근처 스키장을 찾았던 대학교 스키 동아리 선후배들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에 서 있는 승용차에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꺼진 후 남은 차량 잔해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오늘(12일) 새벽 1시 20분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교차로 인근에서 승용차 사고로 난 불입니다.

사고 현장인데요, 이쪽에서 달려오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돌 이후 차량에서 화재가 시작됐는데, 차 안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모두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서울의 한 대학교 스키 동아리 선후배로,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초부터 동계훈련을 위해 인근 스키장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어제 저녁 인근 식당에서 다른 대학교 동아리 회원들과 회식한 후 숙소로 가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당 관계자 : 저희 가게에서 한 10시 반쯤에 나갔어요. 인당 1병도 안 먹었어요. (한 90명이) 대관하셔서 노시고 간 거예요.]

사고 당시 대관령 지역은 영하 7도까지 기온이 떨어졌지만 도로가 얼어붙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고, 부검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권순환 G1방송,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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